‘국민 영수증’ 빽가가 캠핑 중 아무것도 안 입고 잔다고 고백했다.
26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 KBS Joy '국민 영수증’에는 취미 부자 빽가가 출연, 소비 습관을 점검했다.
빽가는 제주도 여행경비로만 64만 원을 지출했다. 박영진은 “이럴 거면 제주도로 여행을 가서 서울로 종종 나와라”라고 조언했다. 빽가는 “좋은 생각이다.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숙은 “내가 보기엔 제주도에 그냥 또 하나 집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빽가는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그냥 이렇게 살게요. 지금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송은이는 “지금 빽가씨가 가지고 있는게 다 고급취미다. 돈 안 드는 취미를 만드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박영진은 “사람도 겨울잠을 좀 잤으면 좋겠다. 3개월씩 자면 좋겠다. 아니면 겨울에 활동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초보 캠퍼의 영수증이 도착했다. 7년째 IT회사에 근무중인 31살의 여성으로 월급은 400만원, 고정지출은 187만원이었다. 보유 자산은 주식 1200만 원, 가상 화폐 100만 원, 오피스텔 보증금 1000만 원으로 2,300만 원이었다.
사연자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올 여름부터 캠핑에 발을 들였는데 장비 구매에 월급을 탕진중이라고. 그는 “40살 전에 수도권에 내 집 마련이 꿈”이라고 전했다.
이에 박영진은 “캠핑을 즐기면서 집을 마련할 수 없다”고 말했고 빽가는 “함께할 수 있다. 제가 컨설팅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숙은 “걱정되는게 올 여름부터 캠핑에 발을 들였다고 했는데 눈이 뒤집힐 시기다”라고 분석했다. 송은이는 “나도 그랬다. 카드 한도를 꽉 채웠다”며 김숙의 말에 공감했다. 박영진은 “흥청망청 캠핑의 미래는 길바닥”이라고 쓴소리했다.

사연자가 30만원을 주고 중고 텐트를 구매했다고 하자 빽가는 “저라면 더 좋은 텐트를 추천해주고 싶은데 일단 응원한다”고 말했다. 박영진은 “저런데서 자려고 피같은 30만 원을 썼냐. 시급 기준이면 30만 원을 일해야 하는데..”라며 못마땅해 했다.
빽가는 “침낭만큼은 좋은거 사셨으면 좋겠다. 저는 캠핑할때 침낭에 아무것도 안 입고 들어간다. 내 체온이 침낭을 따뜻하게 데워서 오리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박영진은 “길바닥에서 벌거벗은 채 자려고 침낭을 샀냐”며 회초리를 들었다.
캠핑에서도 감성을 중시하는 사연자에 빽가는 “저는 화장실, 전기 있는 곳에서는 캠핑 안 한다. 가면 변을 잘 안 보게 된다. 캠퍼에 맞게 적응을 한 것 같다. 어디 도시 나가면 일을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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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국민 영수증’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