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치킨대전’ 아들들을 위해 요리 한다고 밝힌 김종운 도전자가 본선 첫 우승자가 됐다.
26일 전파를 탄 SBS FiL, MBN 예능 ‘대한민국 치킨대전’에서는 총 10팀이 본선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인 이혜성은 “다이어트 하면 빵도 끊고 피자, 햄버거 다 안 먹는데 다이어트 중에도 꼭 챙겨먹는게 치킨”이라며 닭요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국인 그렉은 “한국 치킨 너무 맛있다. 미국보다 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본선진출자 8명이 등장했다. 박순신 도전자는 김종인 도전자를 라이벌로 지목했다. 그는 “치킨에 대한 열정이 많아보인다. 상상하지도 못한 창의력에 존경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김종운 도전자는 지난 도전에서 감동을 줬다. ‘내 치킨의 존재 이유는 아들 때문이다. 아들 때문에 치킨을 만든다’고 했다”고 설명헀다.
이날 셰프 심사위원들의 권한으로 탈락한 도전자 중 두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로 부활에 성공한 사람은 치킨 볼 튀김에 참나물을 조합해 호평받았던 안병태 도전자와 여경래 셰프의 제자 박은영 도전자였다.

본선 대결 미션으로는 ‘100년을 이끌 새로운 양념치킨을 만들어라’가 주어졌다.
도전자들은 빠른 속도로 닭 해체에 돌입했다. 김성주는 “박은영 도전자만 중식도다. 속도도 제일 빠르다”고 말했다. 김풍은 최서우 도전자의 칼질을 보고 “요리할때보면 접신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성주는 “10팀 가운데 유일하게 한서인 도전자만 시작을 안 했다. 당근만 만지작 거리고 있다”며 걱정했다.
알렉스는 소스에 땅콩버터와 마장소스, 매콤한 타바스코 소스까지 넣었다. 심사위원들은 “신선한데? 궁금하다”며 호기심을 표했다.
최서우 도전자는 재료로 유자청과 부추를 꺼냈다. 심사위원들은 “양념치킨이랑 잘 어울릴지 모르겠다”며 호기심을 표했다. 김단아 도전자는 옥수수콘과 마요네즈를 이용해 콘샐러드를 만들었다.
안병태 도전자는 반죽에 쑥가루를 넣었다. 셰프들은 “쌉싸름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걸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안병태는 쑥 튀김도 만들었다. 김종운 도전자는 애호박을 가늘게 뽑아내 튀겨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역시 상상이상”이라며 감탄했다.
최서우 도전자가 제일 먼저 닭은 튀겼다. 박순신 도전자는 소스에 장미가루를 넣었다. 김풍은 “치킨 냄새에 묻히지 않을까?”라며 걱정했다. 송훈은 도전자들의 요리를 보며 “양념치킨의 틀을 파괴하고 있다”며 놀라워했다.

한편 이날 본선 첫 우승은 김종운 도전자가 차지했다. 그는 본인의 요리를 ‘애된장 녹이는 치킨’이라고 소개했다. “된장을 기본 베이스로해서 애호박튀김을 곁들일 수 있는 건강 양념 치킨 ”이라고 말했다.
6표 중 2표를 받은 김종운 도전자는 셰프들한테는 한 표도 받지 못했다. 김성주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연예인 심사위원의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승의 상징 치킨 배지를 획득했다.
김종운씨는 “상상도 못했다. 본선에서 바로 떨어지지 말자는 마음이었다. 너무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준현은 “이렇게 된거 결승가서 우승하고 싶은 생각은 없냐”고 물었고 김종운 도전자는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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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FiL, MBN 예능 ‘대한민국 치킨대전’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