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대전’ 본선 첫번째 대결에서 김종운이 우승, 김단아는 탈락했다.
26일 오후 11시에 전파를 탄 SBS FiL, MBN 예능 ‘대한민국 치킨대전’에서는 다양한 치킨 요리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최서우 도전자는 16분을 남기고 가장 먼저 치킨을 완성했다. 그의 치킨 이름은 ‘부자 치킨’, “해외에 살 때 유자로 만든 음식들이 많았다. 부추의 알싸한 맛에 접목시켜보면 어떨까 해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렉은 “맛은 있지만 단순하고 기본적인 맛. 특별함이 부족하다”고 평했다. 송훈은 “요리 속도를 조절했다면 유자와 부추의 장점이 폭팔했을 것 같다. 더 나은 방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맛은 좋으나 멋은 버려라”라고 한줄 조언을 남겼다.
알렉스, 조영훈의 요리 이름은 ‘피넛 밤’이었다. 그는 “지금까지 먹어봤던 소스 중 맛있었던 소스를 다 모아서 혼합했다. 고기, 소스, 과자를 같이 먹어야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랙은 “새로운 맛인데 좋은 맛”이라고 평가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장지수는 “첫맛은 좋았는데 기름맛이 나다가 매운맛이 나다가 했다. 소스가 섞이니까 어지러운 맛”이라고 말했다.
송훈은 “요리에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이런 대결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말도 안 되는 조합인데 기분 좋은 맛이다. 반전이다”라고 말했다.

안병태 도전자의 요리는 쑥으로 만든 치킨, 쑥닭쑥닭’이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이런 비주얼이면 무조건 리뷰를 한다”며 호기심을 표했다. 그는 “제 아내를 위해 만든 치킨이다. 출산 후 산후풍이 심해서 뭘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여자들한테 쑥이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승우아빠는 “쑥떡 먹는 느낌”이라고 짧은 평을 남겼다. 박슬기는 “쑥을 엄청 좋아한다. 제 입맛에는 너무 잘 맞지만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고 말했다. 안병태는 “쑥이 좀 쓴 맛이 있어 일부러 달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채영은 “첫 입은 맛있었는데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까 조금 고민 되는 맛”이라고 말했다.
안원철 도전자의 요리는 후추를 넣어 만든 Ah-추’였다. 박은영 도전자의 요리는 ‘명성을 품을 닭’ 명란과 성게알을 넣어 만든 치킨이었다. 이혜성은 “성게랑 명란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참신하고 맛있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이연복은 “굳이 성게알을 넣을 필요가 있었나 싶다”고 말했다. 정호영도 “성게 맛도 안 나고 명란 맛도 안 난다. 재료가 아깝다”고 혹평했다.
박순신 도전자의 요리는 장미청과 장미 가루를 넣은 ‘로즈 가든 양념치킨’이었다. 크리에이터 히밥은 “굳이 장미를 왜 넣었을까 싶다”고 평했다. 한서인의 요리는 탄두리 시즈닝을 이용한 ‘탄라대왕’이었다. 송훈은 “탄두리 시즈닝이라기에는 향이 조금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박대현 도전자의 요리는 ‘짜파짜파 치킨’이었다. 이채영은 “잘생겼는데 요리도 잘하면 반칙”이라고 칭찬했지만 김풍은 “너무 짰다”고 혹평했다.
김단아 도전자의 요리는 ‘피자 꽃이 피었습니닭’이었다. 피자빵과 치킨의 콜라보 요리였다. 정성호는 “콘 샐러드에 치킨을 같이 먹는 맛이었다.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맛”이라고 말했다. 김풍은 “맛의 균형은 좋지만 주제가 양념치킨이다. 치킨과 소스가 어우러질 때 정체성이 있어야 하는데 제 기준에서는 따로 노는 느낌이 있었다”고 평했다.

김종운 도전자는 본인의 요리를 ‘애된장 녹이는 치킨’이라고 소개했다. “된장을 기본 베이스로해서 애호박튀김을 곁들일 수 있는 건강 양념 치킨 ”이라고 말했다. 연예인 심사위원 이채영은 “맛 표현이 비방용이다. 그냥 맛있는게 아니라…”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된장찌개를 치킨으로 표현한 것 같다”며 만족을 표했다.
김풍은 “계속 손이 가는 맛이다. 치킨 자체에 대한 맛과 균형이 좋다. 완성도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지만 시판 됐을 때 소비자 입장에서 ‘양념치킨인데 왜 덜맵지?’ 하는 혼란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맛의 정체성과 경쟁력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본선 첫 우승은 김종운 도전자가 차지했다. 6표 중 2표를 받은 김종운 도전자는 셰프들한테는 한 표도 받지 못했다. 김성주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연예인 심사위원의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승의 상징 치킨 배지를 획득했다.
김종운씨는 “상상도 못했다. 본선에서 바로 떨어지지 말자는 마음이었다. 너무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탈락자로는 6표중 5표를 획득, 김단아 도전자로 결정됐다. 김단아는 “여기까지 온 것 만으로도 정말 감사했다. 쟁쟁한 도전자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ys24@osen.co.kr
[사진] SBS FiL 예능 ‘대한민국 치킨대전’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