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훈 응원 받은' 김진아, 전국대회 3연속 우승 대기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1.27 06: 04

'빌리퀸' 김진아(대전, 여자국내랭킹 1위)가 '제16회 대한체육회장배 2021 전국당구대회(이하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대회 3연속 정상에 섰다. 
전날 남자부 결승에서 서창훈(시흥시체육회, 남자국내랭킹 3위)이 황봉주(경남당구연맹, 10위)를 꺾고 전국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안은 바 있다. 김진아는 여자부에서 대기록을 남긴 것이다. 
김진아는 26일 오후 10시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배 캐롬 3쿠션 일반부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장가연(구미고부설방통고, 4위)을 41이닝 만에 25-18로 꺾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이로써 김진아는 ‘2021 경남고성군수배’, ‘2021 태백산배’에 이어 이번에 우승, 국내 여자 최초 3개 전국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공교롭게도 김진아의 상대는 세차례 모두 고교 2년생 장가연이었다. 김진아는 10이닝에 7-2로 앞섰지만 14이닝에 역전을 당해 위기에 몰리기도했다. 하지만 13-9로 앞선 채 브레이크 타임에 들어갔고 후반전에는 역전 허용 없이 먼저 25점 고지를 밟았다.
이미 두 차례 결승에서 고배를 든 장가연은 이번에도 결승무대에서 김진아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장가연은 결정적인 순간 득점에 실패하면서 김진아에게 넘어간 흐름을 되돌리는 데 실패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김진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날 우승을 차지한 서창훈 선수가 전화로 응원을 해줬는데, 그 기운을 받아 3연속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지금의 좋은 페이스대로 꾸준히 연습해서 최종 목표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진아는 "최근 자세를 교정하면서 이번 대회의 경기력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다. 빠른 시일 내에 교정을 마치고 12월에 열릴 영광대회에서 4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다음날인 27일에는 전문선수 포켓10볼 남녀 결승 경기가 오후 8시부터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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