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즈의 분석 "포체티노가 랑닉에 밀린 결정적 이유? 명확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27 10: 12

마이카 리차즈(33)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선 순위에서 랄프 랑닉(63)에 밀린 이유를 설명했다.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칼럼을 기고하는 전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 마이카 리차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칼럼을 통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배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디션에서 탈락했다"라고 주장했다.
맨유는 지난 22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마이클 캐릭 코치가 임시 감독직을 맡고 있는 현재, 맨유의 차기 감독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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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황이 변했다. 최근 제임스 더커, 사무엘 럭허스트 등 유명 기자들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포체티노 대신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의 단장 랄프 랑닉과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
특히 '디 애슬레틱'의 로리 휘트웰-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6일 "맨유는 랑닉과 임시 감독직 합의를 마쳤고 6개월은 임시 감독, 그 후 2년간은 구단 컨설팅 역할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영국 'BBC'와 독일 '키커'에서도 비슷한 보도가 나오며 랑닉 감독의 부임이 유력해졌다.
리차즈는 "랑닉은 포체티노보다 경험이 풍부하고 이미 축구계에서 널리 존경받는 사람이다. 그가 위르겐 클롭과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그의 능력은 입증됐다고 생각한다. 맨유는 안토니오 콘테를 토트넘 홋스퍼에 빼앗겼고 새로운 감독이 절실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2013년 은퇴한 이후 감독의 권위를 확실히 한 인물이 없었다. 퍼거슨 이후 '승리 DNA'를 잃은 것처럼 보였다. PSG는 지난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서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를 보유한 채 패배했다"라며 "세 선수 중 한 명이 있다면 맨시티를 제압했어야 한다. 나는 포체티노를 사랑하지만, 맨유는 성에 차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랑닉은 맨유 팬들이 원하는 결과, 가령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혹은 우승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 이는 맨유라는 구단이 제시하는 방향과 일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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