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에 '케첩금지'를 적용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케첩을 선물받게 됐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부임 후 선수단 식단까지 관리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간식인 피자, 프렌치프라이, 초코바는 물론이고 콜라와 케첩까지 금지했다.
콘테는 영국 언론과 인터뷰서 “만약 식탁에 케첩이 없는데 누가 가져가 먹는다면 그건 개인이 책임져야 할 문제다. 경기력 부진의 변명을 케첩으로 한다면 문제다. 콜라는 소화기관에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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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커티스 브라더스 사는 토트넘에게 케첩을 보냈다. 또 신문에 광고도 게재했다.
그 광고에는 "친애하는 콘테 감독님. 케첩을 금지했다고 들었다. 또 우리는 당신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면서 "영양도 중요하지만 즐겁게 식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에서 온 것이 무엇인가"라며 반문한 뒤 "우리 토마토와 콘테 감독 당신"이라고 전했다. 또 "모든 케첩이 똑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유기농 재료만 사용한다. 우리 토마토 케첩은 무설탕이다. 하지만 굉장히 달콤하다"라고 설명했다.
커티스 브라더스 사는 케첩을 보내겠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광고를 통해 "토트넘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다만 우리가 가진 최고의 케첩 한 상자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재미있는 이야기다. 케첩을 금지한 것에 대해 광고로 풀어냈다. 더 선은 "당연히 콘테 감독은 선수들에게 '케첩금지'를 풀 가능성은 없다. 몸과 마음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한 콘테 감독의 열정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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