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이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1차전에서 2-1로 역전 승을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27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역전 승을 거뒀다.
대한민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금민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손화연-지소연-추효주가 공격 2선을 꾸렸다. 이민아-조소현이 중원을 맡았고 장슬기-홍혜지-임선주-김혜리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윤영글 골키퍼가 꼈다.

원정팀 뉴질랜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올리비아 챈스-아바 콜린스-재키 핸드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데이지 클레버리-리아 퍼시벌-벳시 헤싯이 중원을 꾸렸다. 알리 라일리-케이티 보웬-메이케일라 무어-캐서린 보트를 비롯해 안나 리트 골키퍼가 수비에 나섰다.
전반 25분 뉴질랜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습을 시도한 뉴질랜드는 왼쪽 측면으로 전개했고 라일리가 크로스를 올렸다. 핸드는 한 번에 넘어온 긴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득점으로 만들었다.
전반 45분 추효주가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지만, 한국은 동점 골을 만들지 못한 채 0-1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금민을 최유리를 투입했다. 곧이어 10분 이민아를 빼고 박예은을 투입했다.
벨 감독의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14분 최유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고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추효주를 향해 낮은 크로스 시도했다. 공은 뉴질랜드 수비수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흘렀다. 뉴질랜드의 자책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 21분 한국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지소연은 뉴질랜드의 박스 앞 왼쪽 측면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다. 지소연의 발을 떠난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곧이어 후반 22분 한국이 코너킥을 얻어냈다. 지소연이 키커로 나섰고 킥은 홍예지의 머리를 향했다.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26분 한국이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뉴질랜드의 역습을 끊어낸 뒤 한국이 재차 역습을 시도했다. 지소연이 최유리를 향해 전진패스를 시도했고, 뉴질랜드 수비수가 걷어낸 공은 추효주 앞으로 흘렀다. 한 차례 수비수를 속인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 구석을 향했지만, 리트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슈팅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낀 추효주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여민지와 교체됐다.
후반 36분 한국이 역전을 만들어냈다. 프리킥을 시도해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고, 조소현이 공을 받아 비어있던 임선주에게 크로스했다. 임선주는 헤더로 비어있는 골망을 갈랐다.
이후 한국은 손화연을 빼고 서지연을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국이 뉴질랜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