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감독도 놀란 지소연, "믿을 수 없는 활약 펼쳤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27 16: 24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에 1-2 역전 패당한 지츠카 클림코바(47) 뉴질랜드 대표팀 감독이 지소연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27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임선주의 역전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지츠카 클림코바 뉴질랜드 대표팀 감독은 지소연의 활약을 극찬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Q: 경기 소감은.
전반전 우리의 경기력은 좋았다. 공을 오래 소유했고 전체적인 흐름도 좋았다. 전반을 놓고 봤을 때는 긍정적인 점이 많았다. 하지만 후반전 한국이 공 점유율을 늘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수비에 집중해야 했다. 자연스럽게 라인이 내려갔고 공간을 많이 허용했다. 한국의 스피드, 조합도 좋았다.
Q: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10번 지소연이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믿을 수 없었다. 경기장 내에서 보여준 영향력이 컸다. 지치지 않았고, 후반전까지 열정을 보여줬다. 6번 임선주를 포함해 다른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의 세트피스가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훈련을 통해 이를 준비했는데 이를 막지 못했다.
Q: 실점 장면이 아쉽지 않은지.
실점한 방식이 마음 아프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에는 공간을 많이 허용했다. 세트피스 훈련을 통해 조소현의 공간 차출 능력을 알고 있었는데 알고도 당한 것이 안타깝다.
Q: 한국이 후반전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한국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정신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전반전 우리 선수들은 용기를 가지고 전진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그렇지 못했다. 후반전 한국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들어오며 (득점에)굶주린 모습을 보였다. 그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Q: 득점을 기록한 재키 핸드 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핸드는 아주 어린 선수고 오늘 득점을 통해 전반전에 정말 멋진 득점을 해냈다. 오늘이 두 번째 경기였는데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득점을 기록했다는 점이 기쁘다.
Q: 2차전 준비에 관해.
선수들에게 이미 말했지만, 2차전을 앞두고 오늘 경기에서 보인 문제점에 관해 생각하고 보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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