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역전승' 벨 감독..."선수들, 스스로를 믿고 후반전 같은 경기력 유지하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27 16: 41

콜린 벨 여자대표팀 감독이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전반전 아쉬웠던 모습 대신 후반전 좋았던 모습만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27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임선주의 역전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벨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오늘 경기 후반전에 보여줬던 경기력을 경기 내내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Q: 경기 소감은.
경기 종료 후 아주 행복하다. 0-1, 1-1, 2-1로 역전을 만들었다. 전반전 우리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과에 만족한다. 적극적인 압박 전술을 실행한 모습은 아주 좋았다.
Q: 전반 종료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경기 템포를 올리고 더 빨리 움직이고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공격 진영에서 공을 잡아 놓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반전에 아쉬웠던 부분이다. 후반전 우리는 조금 더 신체적으로 열심히 싸웠고, 앞서 언급한 부분에 있어 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은 실제로 후반전에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후반전뿐만 아니라 이제 스스로를 믿고 경기 시작부터 종료까지 이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전반 종료 후 선수들에게 3~4가지 영상을 보여주며 전술적인 지시를 내렸다. 선수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기뻤다.
Q: 후반전 선수 교체 의도가 무엇이었고 의도한 효과는 무엇이었는지.
전방에서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또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고 그들을 테스트하기 위함이었다. 선수들에게도 경기 시간을 부여해 활용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전체적인 팀의 수준을 끌어 올리기를 원했다.
당장 우리가 앞둔 뉴질랜드전에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시간을 프리시즌이라고 생각하고 궁극적인 목표인 아시안컵을 대비해 많은 선수를 기용하고자 했다. 
Q: 후반전 쓰러진 추효주 선수의 상태는.
추현주 선수는 많이 뛰었기 때문에 피곤할 뿐이다. 월요일 경기 출전도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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