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자축포' 임선주, "축구 인생에서 처음 경험한 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27 17: 59

"최고의 생일 선물이 될 것 같다." '생일맞이 역전 골'의 주인공 임선주의 소감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1차전에서 임선주의 역전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1990년 11월 27일생인 임선주는 오늘 31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날 선발 출전한 임선주는 역전 골을 터뜨리며 생일을 자축했다.

경기 종료 후 벨 감독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임선주는 "축구 인생에서 처음 경험한 일이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아마 최고의 생일 선물이 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에 뉴질랜드의 거센 압박에 시달리며 고전했지만, 후반전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습을 보였다.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며 뉴질랜드보다 더 강한 압박을 선보였다.
이에 임선주는 "전반전에 뉴질랜드가 생각보다 거칠게 나와서 당황했다. 이후 하프타임 때 선수들끼리 더 적극적으로 하자고 대화하며 변화를 주려고 했다"라며 달라진 경기력에 관해 설명했다.
벨 감독은 지난 2019년 10월 부임 한 후 2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다. 오랜 시간 대표팀에서 활약한 임선주는 벨 감독에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감독이다. 그런 에너지를 받다보니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끝까지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와의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30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뉴질랜드와 2차전 경기를 펼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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