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데뷔전 +친정팀 재회' 최용수, "서울, 피할 수 없는 만남이다" [잠실톡톡]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11.28 16: 00

"상암보다는 잠실이 우리에게 더 좋다".
FC서울은 28일 오후 4시 30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파이널B 4라운드) 강원 FC와 홈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 직전 상황을 보면 서울은 승점 43점(11승 10무 15패)으로 10위에 올라있고, 강원은 승점 39점(9승 12무 15패)으로 11위에 머무르고 있다.

양 팀 모두 강등 탈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홈팀 서울은 이 경기에서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11위 강원과 승점 차를 4점 이상으로 유지하므로 마지막 라운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잔류하게 된다.
반면 강원은 10위 서울과 승점 4점 차이도 차이지만 12위 광주(승점 36)과 고작 3점 차이이기 때문에 승리해야지 다이렉트 강등을 면할 수 있다.
강원 감독으로 데뷔전으로 친정팀 서울을 만나게 된 최용수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부임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내부 안정을 위해 힘썼다"라면서 "한 경기 한 경기에 우리 팀의 많은 것이 달렸다. 좋은 흐름을 타서 박진감 넘치는 축구를 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서울과 만남에 대해서 최용수 감독은 "피할 수 없는 만남이다"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날 경기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현역 시절 잠실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던 최용수 감독은 "나도 감회가 새롭다. 그리고 상암보다는 잠실이 더 우리에게 좋은 상황이다. 잔디고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이광연의 선발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23세 이하 골키퍼 중에서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가지고 있는 실력은 분명하다.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대화를 통해 회복했다"라면서 "상대방이 공중볼을 노리는 경기 패턴을 막기 위해선 순발력이 좋은 광연이가 좋다고 생각해서 기용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최용수 감독은은 마지막으로 "다시 강등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그래도  강원 선수들을 만나보니 상당히 순수하고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위기의식을 가지고 잘 준비하면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잠실에는 최용수 감독의 친정팀이던 서울의 응원가가 흘러 나왔다. 그는 "서울 응원나  다른 요소는 눈과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오직 경기에만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