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주장 홍정호가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전북 현대는 28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37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1승 10무 6패 승점 73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지난 37라운드서 전북은 수원FC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따라서 다득점서 앞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전북은 자력 우승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했다.
전반서 전북은 압도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대구가 체력을 앞세운 축구를 펼치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골을 터트렸다.
백승호의 날카로운 슈팅에 이어 쿠니모토가 올린 코너킥을 주장 홍정호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후반 시작과 함께 1-0으로 앞섰다. 홍정호는 그동안 중요한 순간 골을 터트렸다. 지난 서울원정 경기서 기적과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선두 경쟁을 이끌었던 홍정호는 이날도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대구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또 가장 위협적인 장면에서 골을 터트렸다. 쿠니모토가 올린 코너킥이 문전혼전이 벌어진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대구 골네트를 흔들었다. 주심이 VAR 판독을 펼쳤지만 원심은 변하지 않았다.
주장인 홍정호는 대구와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과 자발적인 합숙을 펼쳤다. 수원FC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내고 조직력을 가다듬자는 의지였다.
홍정호는 국가대표팀 주장 박지성 어드바이저 앞에서 주장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날 박 어드바이저는 전북 선수단과 함께 대구를 방문했다.
결국 전북은 홍정호에 이어 후반 41분 문선민이 쐐기포를 터트리며 승리를 거뒀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