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어드바이저의 좋은 기운 받은 것 같다".
전북 현대는 28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37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1승 10무 6패 승점 73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홍정호는 경기 후 "2경기 남아있었는데 정말 중요했다.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다. 부담감도 컸고 생각도 많았다.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합숙을 자청한 이유는 마지막에 꼭 집중하자고 했다. 또 예민했던 것도 많았다. 남은 경기 모두 오후 2시 경기였기 때문에 그 생활 패턴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후 2시였지만 더 집중력이 강하게 됐다. 선수들도 괜찮다고 이해하면서 합숙을 하게 됐다"며 "수원FC전서 패한 뒤 스트레스가 많이 생겼다.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예민한 감정도 커진 것 같다.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전북에 대한 애정이 있어 예민한 감정도 나온 것 같다. 결과적인 이야기지만 모두 최선을 다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고 말했다.
선제골 당시 VAR 판독을 펼쳤던 상황에 대해 그는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았다. 맞았는지도 몰랐다. 그동안 실점이 늘어나면서 끌려가는 경기가 많았다. 우리 수비진이 잘 지켜주면 공격수들이 잘 해낼 것으로 믿었다. 운이 좋게 골이 들어갔고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홍정호는 "후반에 들어가기 전 수비가 잘 지켜주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잘 지키고 공격수들은 골을 넣어줄 것으로 믿었다. 에드가가 투입되더라도 잘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전을 앞둔 상황에서 합숙을 선수들에게 제안할 생각이다. 별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같이 있는 것이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정호는 "박지성 어드바이저께서 오셔서 특별한 말씀은 해주지 않으셨다. 하지만 존재 자체만으로 힘이 된다. 오늘 경기도 와주셔서 좋은 기운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