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없는 무승부 ,그래도 양 팀 모두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FC서울은 28일 오후 4시 30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파이널B 4라운드) 강원 FC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승점 44(11승 11무 15패)를 마크하며 1경기 남은 상황에서 11위 강원(승점 40, 9승 13무 15패)와 승점 차이 4점을 유지하며 잔류를 확정했다. 강원 역시 12위 광주(승점 36)와 4점 차이로 순위를 확정하며 최소한 다이렉트 강등은 면하게 됐다.
경기 전 기대와 달리 최용수 더비는 다소 잠잠했다. 양 팀 모두 최전방의 공격 작업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다소 지루하게 보일 수 있을정도로 공격적인 모습보다는 안정적인 공방전이었다.
홈팀 서울이 주도권을 잡으며 공세를 이어갔으나 빠르거나 파괴적이라기 보다는 다소 무뎠다. 라인을 내린 강원의 수비를 넘을 능력이 서울에게는 없었다.
승리해야지 10위 가능성이 생기는 강원이지만 공격보다는 수비가 우선이었다. 공을 잡은 상황에서도 여러 명의 선수가 올라가기 보다는 최전방의 공격수 혼자 마무리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그래도 후반 35분 이후 양 팀은 페이스를 올려 연달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조영욱과 이정협이 연달아 골이나 다름 없는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양 팀 모두 승리에 대한 의지가 다소 떨어져 보였다. 서울은 후반 42분에 첫 교체 카드를 활용할 정도로 소극적이었다. 강원 역시 후반 16분 마티야의 투입 이후 잠잠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 마티야 대신 서민우를 투입한 것이 전부였다.
말 그대로 양 팀 모두 실리를 택하며 무승부에 만족하는듯한 모습이었다. 말 그대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
그래도 서울과 강원 모두 승점 1을 나눠 가지며 실리를 챙길 수 있었다. 서울은 잔류를 확정했으며 강원은 11위로 다이렉트 강등만큼은 면하며 미소를 지은 채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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