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천실내체육관. 2연승을 질주 중인 한국도로공사와 4연패의 늪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이 맞붙었다.
시즌 첫 대결이었던 지난달 29일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가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장식한터라 이번에도 한국도로공사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1세트는 예상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에이스 엘리자벳의 공격을 앞세워 25-21로 이겼다. 엘리자벳은 9득점 공격 성공률 57.14%를 기록하는 등 맹위를 떨쳤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5차례 범실을 기록하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 들어 제 모습을 되찾았다. 25-15로 누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켈시는 6득점을 올렸고 전새얀은 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3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을 25-19로 누른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에서 상대의 거센 공격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켈시의 스파이크에 이어 블로킹 성공으로 18-17로 전세를 뒤집었다. 페퍼저축은행이 추격의 시동을 걸며 22-22 동점이 됐다. 끈질긴 승부 끝에 한국도로공사가 승리를 가져왔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1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페퍼저축은행의 연패는 ‘5’로 늘어났다.
한국도로공사의 에이스 켈시는 28득점을 올렸고 전새얀은 12득점, 배유나는 11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의 엘리자벳은 27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