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의 전새얀과 이예림이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3연승 질주. 전새얀은 12득점, 이예림은 9득점을 올렸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중요할 때 들어가서 자기 역할 이상을 해준 전새얀과 이예림이 승리의 주역"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전새얀은 "시즌 첫 인터뷰다. 상대를 쉽게 본 것 같다. 경기 초반에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이길 수 있었다. (문)정원이 언니의 리시브가 흔들릴 때 들어가서 리시브에 도움을 주니 경기를 오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예림은 "코트에 잘 안 들어가다가 오랜만에 들어갔는데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뛰었다. 좋은 경기를 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리시브가 잘 되다 보니 켈시와 언니들이 잘 때려줬다"고 말했다.
이겼지만 만족보다 아쉬움이 더 컸다. 전새얀은 "경기가 끝난 뒤 잘했다는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오늘은 힘들게 이겨 아쉽다"고 말했다. 이예림 또한 "사실 잘한 경기라 아니라 만족하지 않는다. 실수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교체로 투입되는 만큼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새얀과 이예림 모두 이윤정 효과에 고개를 끄덕였다. 전새얀은 "이윤정과 이예림이 오면서 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파이팅도 좋고 좋은 에너지를 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예림은 "고등학교와 실업팀에서 함께 하다 보니 서로 스타일을 잘 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편하게 한다"고 활짝 웃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1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3연승을 질주 중이다. 팀 분위기는 아주 좋은 편.
전새얀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언니들이 주축이 되어 솔선수범하고 저희는 잘 따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예림은 "공격 기회가 올 때마다 온 힘을 다해 때리고 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전새얀과 이예림은 "우리는 소울 메이트"라며 다정한 포즈를 취했다. 한국도로공사의 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