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中 CFA, 리티에 감독 연봉 미지급 고려..."내가 계약 안 했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11.29 14: 45

설마 진짜 연봉을 주지 않을까.
중국 '즈보 닷컴'은 29일(한국시간) "중국 축구협회(CFA)는 리티에 감독의 경질을 앞두고 있다. 그들은 리티에 감독에게 잔여 연봉을 주지 않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티에 감독은 지난해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후임으로 중국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오랜만에 중국 대표팀을 이끈 자국인 감독이 된 리티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4연승을 거두며 최종예선 진출을 이끌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리티에 감독은 5년 계약을 체결하며 다음 월드컵까지 기회를 얻게되나 싶었다. 그러나 막상 최종 예선에서 부진했다.
중국은 최종예선 B조에서 승점 5점(1승 2무 3패)로 5위에 그쳤다. 유일한 1승은 최약체 베트남에게 거둔 1승(3-2 승)이다. 2위 일본(승점 12)나 3위 호주(승점 11)와 차이가 큰 상황이다.
결국 CFA는 리티에 감독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 5년 계약이기는 하나 계약 해지 옵션이 포함됐기 때문. CFA는 리티에 감독을 경질하고 우한 FC의 리샤오펑 감도그이 부임을 고려하고 있다.
5년 계약한 감독의 조기 경질도 조기 경질인데 CFA는 리티에 감독에게 잔여 연봉을 지급하지 않으려는 추태를 부리고 있다.
즈보닷컴은 "CFA는 세 가지 이유로 리 티에 감독에게 연봉 지급을 반대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CFA는 리티에 감독이 언론과 충돌한 사실과 과거 프로팀 감독 시절 루머를 이유로 연봉 지급을 반대하고 있다.
즈보 닷컴은 "CFA는 심지어 리티에 감독의 성적 부진으로 인해 선임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기 싫어서 연봉 지급을 반대하고 있다"라면서 "그들은 자신들은 리티에 감독 선임을 찬성한 일이 없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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