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싸우면 다행이야’ 안정환이 오대환표 짬뽕에 입맛을 다셨다.
29일 밤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노승욱, 이하 '안다행')에서는 섬에서 자급자족하는 오대환, 이중옥, 태항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짬뽕밥을 먹기 위해 늦은 저녁, 갑오징어를 잡으러 나섰다. 해가 진 뒤 얕은 바다에 들어가 불을 밝히면 오징어들이 모여든다고.
천신만고 끝, 오대환이 ‘안다행’ 최초로 갑오징어를 잡았다. 뒤이어 이중옥도 오징어를 발견, 잡기에 성공했다. 태항호 홀로 갑오징어를 잡지 못했고 그는 “제 스스로가 이렇게 무기력해지는 건 처음”이라며 투덜거렸다. 태항호도 갑오징어 잡기에 성공 “선배님 나 한 건 했어”라며 기뻐했다.
이중옥은 비틀거리며 돌게 잡기에 성공했다. 태항호는 “누가 보면 고래 잡은 줄 알겠다”며 웃었다. 이들은 갑오징어 세 마리에 돌게를 가득 채워 돌아갔다.

오대환은 “갑오징어를 많이 잡았으니 짬뽕밥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중옥에게 “갑오징어 손질 할 줄 알아? 그냥 해봐”라며 오징어 손질을 부탁했다. 태항호는 “모든 경험에는 첫 경험이라는 게 있다”며 그를 응원했다.
이중옥은 수돗가로 가 오징어 손질을 시작했다. 펄떡이는 오징어를 보며 겁에 질린것도 잠시, 이중옥은 용기있게 뼈를 제거했다. 그러나 이내 오징어는 먹물 범벅이 됐고 “원래 이렇게 먹물이 많은가?”라며 당황했다.
취사병 출신 오대환은 현란한 채소 다듬기 솜씨를 보여줬다. 오대환은 오징어를 다듬는 이중옥에게 “한 마리 다듬는데 뭐가 그렇게 오래 걸리냐”고 구박했다. 이어 “입은 뺐어? 입 빼야해 커서”라고 말했다. 이중옥은 본인의 이로 오징어 입을 뽑아냈다. 오대환은 “아직 손질 할 거 남았지? 빨리 뽑아”라고 재촉했고 이중옥은 “또 뽀뽀해야 돼?”라며 남은 오징어 입을 전부 제거했다.

오대환은 각종 채소에 바지락, 돌게, 굴, 갑오징어를 넣고 해물 짬뽕을 만들었다. 이에 안정화는 “줄 서는거 싫어하는데 저건 줄 서서라도 먹고 싶다”고 말했다. 오대환은 “우리 바다에서 나온 갑오징어로 짬뽕 만드는 경우는 없다. 이름은 갑짬뽕이 좋을 것 같다”며 요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마지막, 태항호표 수타면까지 국물 속에 투하됐고 이들은 “진짜 맛있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중옥은 “재료가 싱싱하니까 다 맛있다”며 음식에 대한 만족을 표했다. 태항호는 “소주가 먹고 싶은 맛”이라며 괴로워했고 세 사람은 땀을 뻘뻘 흘리며 짬뽕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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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