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 도입...아랍컵서 시험 운영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30 10: 55

국제축구연맹(FIFA)이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을 도입할 전망이다.
영국 'BBC'는 30일(한국시간)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Semi-automated offsides)이 국제축구연맹(FIFA) 아랍 컵에서 시범 운영될 계획이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도입될 수 있다"라고 알렸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은 10~12개의 카메라를 사용해 경기장 내 모든 선수의 29종류의 데이터를 초당 50개씩 수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프사이드로 추정되는 상태를 포착하면 VOR(비디오 판독실)로 전송하고 최종 결정권을 가진 VAR 심판진이 판단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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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에 따르면 FIFA 심판위원장 피에를루이지 콜리나(61)는 "VAR은 축구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중대한 오심의 발생 빈도수를 줄였다. 하지만 개선될 수 있는 분야가 존재하고 오프사이드는 그중 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다른 판정들보다 판정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그것이 매우 애매할 때는 더욱 오래 걸린다. 우리는 또한 오프사이드 선을 그은 것이 100% 정확하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오프사이드 같은 경우 판정을 내릴 때 선수들의 위치 분석을 통해 결정되지만, 그들의 공에 대한 관여도 또한 판단해야 한다. 기술력으로 선을 그을 수는 있지만, 관여도에 대한 판단은 심판진의 손에 달려있다. 이것은 여전히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술은 지난 2020년 시범 운영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의 발발로 연기됐다. 따라서 FIFA는 30일(현지시간)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에서 치러지는 아랍 컵을 통해 이 시스템을 시험하기로 했다.
FIFA 기술 디렉터 요하네스 홀츠뮐러는 "팔과 다리를 찾는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된 시스템이다. 두 가지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하나는 공을 차는 장면이고, 다른 하나는 수비수와 공격수 중 누구의 신체가 골라인에 더 가깝게 위치했는지이다. 우리는 더욱 더 빠르게 판정을 내릴 수 있고 더 정확하게 판정할 수 있는 기술을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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