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4, PSG)에 이어 게리 리네커(61)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3, 뮌헨)의 2020년 발롱도르 수상을 지지했다. 소급해서 수상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간) "게리 리네커가 리오넬 메시의 주장에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떼아뜨르 뒤 샤틀레에서 열린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롱도르 수상자를 발표했다. 주인공은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는 2021년 공식전 49경기에 나서 40골과 1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총 27번의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30/202111301420777289_61a5b8b66cfb0.jpg)
메시는 수상 직후 '프랑스 풋볼'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돼 놀랍다. 2년 전 나는 발롱도르 수상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다시 이 자리에 섰다. 정말 행복하고 매우 흥분된다. 하지만 나는 새 클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며 계속 싸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로 취소됐던 지난해 발롱도르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수상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 상의 주인공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그와 이 상을 두고 경쟁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영국 축구의 전설 게리 리네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나도 2020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레반도프스키라고 생각한다. 프랑스 풋볼은 레반도프스키에게 소급해 수상했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메시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에게 상을 수여해라. 쉬운 일 아닌가. 쉬우면서도 옳은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7연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리그에서 41골을 기록하며 게르트 뮐러의 역사적인 리그 40골 득점 기록마저 깼다.
2021 발롱도르 2위에 오른 레반도프스키는 결과가 아쉬울 법도 했지만, 메시를 향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먼저 메시의 발롱도르를 축하하고 싶다. 2021년 한 해 동안 나의 업적을 높게 평가해 준 모든 언론인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쓰며 메시를 축하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신설된 '올해의 스트라이커'상을 받은 그는 "강한 팀과 충성스러운 팬들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누구도 이런 상을 받을 수 없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나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준 바이에른 뮌헨에 감사하다. 폴란드 대표팀과 뮌헨의 동료들 모두 고맙다. 또한 매일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게리 리네커 개인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30/202111301420777289_61a5b8d201aa9.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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