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페드리와 바르셀로나 페미닌의 알렉시아 푸야테스가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개인상을 받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FC 바르셀로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모두 수상했다"라고 알렸다.
'스포르트'는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34, PSG)를 바르셀로나의 과거로, 발롱도르 페미닌을 수상한 알렉시아 푸야테스(27)를 현재로, 코파 트로피의 영예를 안은 페드리(19)를 미래로 묘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30/202111301514770912_61a5d0d4b36ed.png)
하지만 매체는 바르셀로나에 축하를 보내기보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2010년 바르셀로나는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현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를 포디움에 올려 놓았다. 펩 과르디올라가 재건한 팀은 정점에 올라섰고 '바르셀로나 DNA'를 바탕으로 한 스페인 대표팀은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성공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페드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주드 벨링엄을 제치고 21세 이하 최고의 유망주에게 수여하는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또한 푸야테스 역시 바르셀로나 페미니의 트레블을 이끈 공로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아닌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7번째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푸테야스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5골을 기록했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팀의 트레블을 이끌기도 했다. 코파 데 라 레이나 결승전에서는 POT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고, 우먼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에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 여성팀은 바르셀로나 남성팀이 구현해야 할 청사진을 보여준다. 남성팀의 실패와 실망에서 회복하기 위해 닮아야 한다. 사비 감독 역시 여성팀과 같은 최고의 팀으로 만들고 싶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메시처럼 쉽게 골을 만들 수 있는 선수는 현재 구단에 없다. 사비는 거대한 도전 앞에 섰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페드리, 안수 파티, 가비, 니코 곤잘레스와 같은 어린 선수들에게 모험을 걸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일 바르셀로나에 새롭게 부임한 사비 감독은 부임 이후 시즌 첫 2연승을 이끌며 승점 23점(6승 5무 3패)을 기록, 바르셀로나를 7위에 올려놓았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