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위클리 파이널’ 첫 주 우승에 실패했으나, 한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강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2위를 차지한 기블리의 주장 ‘람부’ 박찬혁은 첫 주 파이널 호성적에 대해 “상황에 따라 여러 운영법을 사용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블리는 지난 28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2021’ 위클리 파이널 1주 2일차까지 도합 101점(60킬)을 기록하면서 KPI(108점, 68킬)에 이은 2위에 머물렀다. ‘미라마’ 전장까지 1위를 질주했으나, ‘에란겔’ 전장에서 KPI에 밀리고 말았다.
경기 후 OSEN의 인터뷰에 응한 박찬혁은 먼저 1주차 ‘위클리 파이널’의 2위 성적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블리는 1일차 및 2일차 ‘미라마’ 전장의 활약에 힘입어 중간 집계 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후반 ‘에란겔’ 전장에서 KPI의 약진과 본인들의 부진이 겹치며 최종 2위로 1주차를 마쳤다.

1주차 호성적의 비결로 박찬혁은 분석에 이은 ‘맞춤 운영’을 꼽았다. 박찬혁은 “1주차 파이널 매치를 치르기 전 분석했던 내용들이 잘 맞아 떨어져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다른 팀들이 한 가지 운영을 시도할 때, 우리 팀은 상황에 따라 ‘맞춤 운영’을 적용해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뒷심 발휘에 실패하면서 KPI에 1위를 내준 건 매우 아쉬움이 남는다. 박찬혁은 “첫 날 점수 차이를 더욱 벌릴 상황이 많았는데 그러지 못했다. 특히 ENCE 상대로 치킨을 먹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신경썼던 KPI에 결국 역전 당했다. 2주차에선 게임 내에서 디테일을 더욱 살리겠다”고 전했다.
2주차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내기 위해 박찬혁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찬혁은 “1주차는 우리가 부족해서 우승을 내줬다고 생각한다. 2주차때는 좀더 꼼꼼히 준비해 다시 우승경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