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비가 가족여행에서 겪은 아찔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30일 나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스타 친구들아 우리 오늘부터 반말로 하자 나 지금 너무 힘들어서 최대한 짧게 쓰려고"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어제 결혼 2주년 + 조이 200일 기념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다들 알겠지만 아기랑 여행은 진짜 짐이 이삿짐 수준이다. 바리바리 챙겨서 숙소 도착해 보니 딴 건 다 있는데 조이 분유를 안 가지고 왔다. 진짜 당황,, 등줄기 식은땀 좔좔이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한테 애기 보고 있으라고 하고 나 혼자 뛰쳐나가서 강화도 마트 다 뒤졌는데 분유 파는 데가 한 군데도 없더라. 마트 직원분한테 여쭤보니 강화도엔 분유가 안 들어온다고 했다. 그때 남편 전화가 와서 분유 파는데 있다고 근데 거리가 너무 멀었다. 그래도 가야지 어쩌겠어"라고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나비는 "거의 한 시간 만에 분유 구해서 조이 배고프다고 울기 전에 분유 먹이기 성공했다. 올해 가장 아찔하고 재밌는 순간이었다"며 "분유 못 구했으면 이 예쁜 숙소 두고 그냥 집으로 돌아올 뻔했다"고 안도했다.
그러면서 "사진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정말 울뻔했다. 오늘 몸살 예약이다"라고 지친 심경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숙소에서 아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비의 모습이 담겼다.
한편 나비는 지난 2019년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올해 5월 아들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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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