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이 뉴질랜드와의 2차전 0-2로 패배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2차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전반전을 주도했음에도 끝내 득점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대한민국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여민지-추효주-최유리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조소현-지소연-이영주가 중원을 맡았다. 장슬기-심서연-임선주-김혜리가 포백을 구성했고 김정미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뉴질랜드도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올리비아 챈스-아바 콜린스-재키 핸드가 최전방에 나섰고 데이지 클레버리-리아 퍼시벌-벳시 헤싯이 중원을 꾸렸다. 애슐리 워드-케이티 보언-메이케일라 무어-캐서린 보트를 비롯해 빅토리아 에슨 골키퍼가 수비에 나섰다.
전반 11분 한국이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이영주가 상대 수비의 패스를 끊어냈고, 전진패스를 통해 공을 받은 추효주가 박스 근처에서 과감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의 공을 맞고 나온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9분 지소연이 탄성을 자아내는 장면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장슬기는 비어있던 지소연을 향해 공을 건넸고 지소연은 먼 지점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튀어 나갔다. 한국은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종료 시까지 한국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득점에 실패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먼저 기회를 잡은건 뉴질랜드였다. 후반 12분 보트의 패스를 받은 헤싯이 왼발로 먼쪽 포스트를 노렸지만, 김정미 골키퍼가 어렵게 쳐냈다.
후반 23분 한국의 연계 플레이가 빛났다. 최유리가 박스 근처에서 머리로 떨궈준 공을 추효주가 밀고 들어갔고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27분 조소현과 심서연을 빼고 박예은, 홍혜지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이어 33분 최유리와 여민지를 이금민, 손화연으로 교체하며 공격에서 변화를 꾀했다.
뉴질랜드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7분 뒤에서 한 번에 뒷공간을 향해 넘어온 공을 챈스가 받아 페이지 사칠이 받았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곧이어 40분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뒷공간을 공략당했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챈스는 다시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고 레니 가비가 침착하게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급해진 한국이 다섯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45분 이영주를 빼고 김성미를 투입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0-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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