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뛰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석현준(30, 트루아)이 인종 차별 피해자가 됐다.
석현준의 소속팀 트루아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맞대결에서 석현준이 인종 차별적 발언을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대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경기는 지난달 29일 열렸다. 당시 트루아는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프랑스 리그1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져 0-1로 패했다. 석현준은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는데, 마르세유 코치로부터 인종 차별에 해당하는 발언을 들었다.
![[사진] 트루아 SNS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01/202112011718774500_61a733ebd2962.png)
1일 프랑스 라디오 방송 RMC에 의하면 마르세유의 한 코치는 석현준을 향해 “사무라이가 두 번이나 공을 빼앗아 갔어”, “아 그 초밥놈”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계사인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생생히 전달됐다. ‘사무라이’, ‘스시’는 동양인 비하 발언이다.
트루아는 즉각 반응했다. 성명을 내고 “이 같은 발언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축구계에서 절대 나와선 안 된다”며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현준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며 이 문제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르세유 대변인은 AFP 통신과 통화에서 “파블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이 트루아로부터 문제의 상황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