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앞에 장사는 없다.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셀루(33) 역시 마찬가지다.
스페인 '마르카'는 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은 현재 5번째 옵션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어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마르카'가 보도한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은 마르셀루다. 2007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왼쪽 풀백으로 전성기 시절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FIFpro 월드 베스트11에 6번(2012, 2015, 2016, 2017, 2018, 2019)이나 선정됐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한 '올해의 팀'에 3번(2011, 2017, 2018) 선정되기도 했다. 마르셀루는 세르히오 라모스(35, PSG)가 떠난 뒤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완장을 물려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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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FIFA 월드컵 드림팀 1회, UEFA 챔피언스리그 올 시즌의 스쿼드, 라리가 올해의 팀 등 개인상만 36번을 탔다. 이랬던 마르셀루는 어느덧 33세가 됐고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풀백 중 5번째 옵션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마르카'는 "2018-2019 시즌부터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2021-2022 시즌 세르히오 라모스의 뒤를 이어 주장 완장을 찼지만, 페를랑 멘디(26), 미겔 구티에레스(20), 다비드 알라바(29), 나초 페르난데스(31)에 밀리고 말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8월과 9월 두 번의 부상이 그를 어려움에 몰아 넣은 것은 사실이지만, 기대했던 것 만큼 뛰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멘디에게 실력으로 밀렸고 멘디는 지난 9경기 중 8경기를 선발로 출전했다. 알라바는 3경기, 구티에레스는 4경기, 나초는 3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마르셀루의 출전 수는 수년간 감소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실제로 마르셀루는 지난 2018-2019 시즌만 해도 리그 23경기에 나섰지만, 그 후 2019-2020 시즌 15경기, 2020-2021 시즌에는 16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내며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매체는 "이번 시즌 그는 5경기에만 나서고 있다. 이는 전체 26%에 달하는 수치다. 그가 마지막으로 리그 전체에 영향을 미쳤던 시기는 2017-2018 시즌으로 전체 71%에 출전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떠나보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태까지 그는 의심할 여지 없는 최고의 모습으로 클럽의 왼쪽을 책임졌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절한 작별을 준비할 것"이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