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녀’ 이선빈 “술꾼? 실제 술 잘 못마셔..기분 좋을 때만 마셔” [인터뷰➁]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12.02 08: 06

'술도녀'에서 누구보다 차지게 술꾼을 연기한 이선빈은 사실은 술을 잘 마시지 못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진실하고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모습으로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었다.
이선빈은 지난 1일 오후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연출 김정식, 작가 위소영, 제작 본팩토리) 종영 인터뷰에서 “힘든 시기에 기쁨을 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했다. 좋아해주셔서 저희가 더 위로를 받았다. 시청자들과 같은 마음으로 시즌2를 기다리고 있다. 사랑해주셔서 더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선빈은 ‘술도녀’를 촬영하면서 술을 마시고 임하기도 할 정도였다.하지만 ‘술도녀’ 촬영 전까지 이선빈은 술을 전혀 즐기지 않았다. 이선빈은 “저는 술린이다. 연습생때부터 모델을 하고 연기를 하는 지금까지도 술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 제 주변에도 술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없었다. 아이스아메리카도 써서 못먹었다. 그런 이유로 술을 먹지 않았다. 과일 맛나는 술이나 소주에 레몬을 짠 것을 먹은 경험이 있다. 촬영 하면서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세트장 밖에서 바로 만들어서 먹는 것이 정말 좋았다. 제작진이 음식을 뺏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그렇게 마시다가 계속 이어서 진짜로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음식을 보고 술이 생각난다고 하는구나라는 것을 찍으면서 이해했다. 술을 알기 전까지는 술을 마시는 영상들을 많이 찾아본다. 취중 토크나 술마시고 라이브를 하는 것을 많이 봤다. 술은 기분좋을 때만 마시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이니셜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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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녀’의 흥행을 이끈 것은 이선빈과 정은지와 한선화의 호흡이었다. 세 사람이 보여준 우정과 의리와 유머는 보는 사람을 감동하게 했다. 이선빈은 “술 마시면서 친구들 고민 들어주는 장면이 공감이 많이 갔다. 장례식장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누구나 겪는 일이고 겪어야 할 일이다. 장례에 대한 것을 모르더라도 힘든 일이 있었을 때를 대입해서 봐도 친구들의 감정선이 공감이 됐다. 힘들었던 장면 이어서 더 기억에 남는다. 3일동안 촬영했다. 힘들어서 알아서 얼굴이 부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술도녀’가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았다. 이선빈은 “시즌1이 있었기 때문에 시즌2가 있다. 시즌1때 사람들이 좋아했던 부분을 안고 가야 한다.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시즌1에서 지구, 지연, 소희를 알아가는 상태다. 이제는 보는 시청자들이 친구가 된 듯한 에피소드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특히 노래방 장면이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제가 테이블 위에서 춤추고 지현은 섹시 댄스를 추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즐거운 상상을 공유했다.
‘술꾼도시여자들’은 지난 26일 마지막화가 공개됐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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