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운 2위? 내가?...'최고의 골키퍼' 놓친 첼시GK "최고의 한해 보냈잖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1.12.01 18: 52

 첼시 주전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30)가 유럽 무대 두 번째로 훌륭한 골키퍼로 선정됐다. 그는 매우 만족했다.
멘디는 1일(한국시간) 첼시 구단을 통해 “2021년은 내 인생 최고의 해다. 빅 클럽(첼시) 입단 후 첫 해 유럽에서 가장 큰 타이틀을 얻었다. 정말 놀라 해였다"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스타드 렌에서 뛰다가 2020년 9월 첼시로 이적한 멘디는 자신의 말 그대로 작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기존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저조한 선방 능력을 보인 틈을 타 멘디는 입단하자마자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31경기에 출전해 16번의 무실점 경기를 했다.

[사진] 에두아르 멘디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멘디는 2020-2021시즌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큰 몫을 했다. 이 대회에서 9번이나 무실점을 책임진 그는 그 공으로 UEFA 올해의 골키퍼 상까지 차지했다. 
멘디에게 영광의 순간은 계속됐다. 그는 한해 유럽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 수상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멘디는 29일 열린 2021 발롱도르 시상식 이 부문에서 파리 생제르맹의 수문장 잔루이지 돈마룸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수상 실패가 아쉬울 수 있으나 멘디에게 그런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작년에 우리는 훌륭한 일을 했다. 올해도 그것을 이어가야 한다. 모든 것이 순탄하게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과거 성과와 미래에 대한 두근거림을 더 크게 드러냈다.
외신 ESPN는 “멘다가 수상 투표에서 2위를 기록했을지 모르지만, 우리에게 그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다”라고 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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