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자 품고 싶은 콘테, 그러나 현실은?..."나이 너무 많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1.12.02 05: 19

'많은 나이 때문에?'
1일(한국시간) 영국 ‘더 부트 룸’에 따르면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영입 위시 리스트에 있는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와 스테판 더 프레이(이상 인터밀란)는 토트넘의 표적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 새 사령탑' 콘테 감독은 직전 소속팀 제자 두 명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때부터 구단 수뇌부에 어필을 해왔다. 브로조비치와 더 프레이가 콘테가 점 찍은 선수다.

[사진]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년 몰락해 있던 인터밀란 감독직에 오른 콘테는 명가 재건에 성공했다. '우승 청부사'답게 인터밀란을 2년 만에 정상에 올려놨다.
인터밀란은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유벤투스(승점 83)에 이어 2위(승점 82)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엔 2위 AC밀란을 무려 12승점 차로 따돌리며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2021년 5월 인터밀란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콘테 감독은 11월부터 토트넘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의 스타일로 팀이 다시 꾸려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영입하고자 하는 선수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연스레 브로조비치와 더 프레이가 영입할만한 인재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패스 마스터’ 브로조비치는 지난 시즌 89.6%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로빙 패스의 정확도가 일품이다. 스프린트가 느리단 점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강인한 체력과 탁월한 위치 선정 능력 등 장점이 더 많다.
더 프레이는 인터밀란 수비의 ‘핵심’이다. 상대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절대 쉽게 내주지 않는다. 침착한 판단과 날카로운 태클로 정평이 나 있는 선수다.
과연 이 두 선수가 토트넘의 구미를 당길 만한 카드일까.
[사진] 스테판 더 프레이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 마르지오는 이들의 나이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두 선수가 토트넘에 오기엔 너무 늙었다”고 말했다. 브로조비치와 더 프레이 모두 올해 29세다.
그러면서 디 마르지오는 “토트넘의 수뇌부들은 어린 선수들을 원한다. 구단의 영입 철학이 그렇다. 브로조비치와 더 프레이가 오기엔 나이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의 미래를 본다면 토트넘은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며 “브로조비치와 더 프레이는 장기적인 플랜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두 선수의 토트넘 합류 가능성을 현 시점에서 점치긴 어렵다. 그러나 디 마르지오는 “브로조비치는 인터밀란과 재계약을 논의 중이다. 더 프레이는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높은 신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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