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 감독, '무득점 무승부'에도 "황희찬-아다마, 지시한 모든 것 해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2.02 08: 14

비록 무승부에 그쳤지만,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브루노 라즈(45) 감독은 황희찬(25)과 아다마 트라오레(25)의 경기력에 만족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치른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황희찬은 선발로 출전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황희찬은 함께 출전한 아다마 트라오레와 함께 울버햄튼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전반 25분 번리의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레안데르 덴동커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닉 포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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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5분에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은 단독 드리블을 통해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먼 쪽 포스트를 보고 슈팅을 날렸다. 황희찬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황희찬은 후반 39분 프란시스코 트린캉과 교체되기 전까지 총 2번의 슈팅(유효슈팅 1회)과 드리블 돌파 5회 성공을 기록했다.
아다마 역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 30분 역습 찬스를 잡은 아다마는 공을 몰고 하프라인을 넘어 번리의 골문을 향해 질주했고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비록 득점에 실패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브루노 라즈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과 아다마를 비롯한 공격 자원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라즈 감독은 "우리 팀에 황희찬, 아다마, 다니엘 포덴세, 트린캉이 있어 행복하다. 번리전은 아다마가 적합한 선택지라고 생각했다.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라즈 감독은 "선수들은 내가 지시한 모든 것을 실행에 옮겼다. 우리는 어려운 팀과 경기했다. 수비수들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다. 우리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결과는 실망스럽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1점을 추가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승점 1점을 나누어 가진 6위 울버햄튼은 승점 21점(6승 3무 5패)을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5위 아스날(23점)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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