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후 곧바로 SNS' 첼시 DF, 심정지로 쓰러진 팬 걱정 "완쾌 빌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1.12.02 08: 43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첼시)가 승점 3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했다.
첼시는 2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2-1로 승리했다.
승점 33점(10승 3무 1패)이 된 첼시는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왓포드는 승점 13점(4승 1무 8패)으로 17위에 그쳤다.
승패 말고도 경기 이슈가 있었다. 0-0으로 경기가 한창이던 전반 12분, 왓포드 팬 한 명이 심정지로 쓰러진 것. 왓포드의 메디컬 스태프는 제세동기를 들고 응급 처치에 나섰다. 선수들은 잠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경기는 중단됐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팬은 다행히 병원으로 후송돼 안정을 되찾았다.
경기는 이 상황으로부터 약 30분 뒤 재개됐다.
첼시 선수들도 이 같은 상황에 많이 놀랐을 터. 경기 후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이겨서 기쁘다"고 입을 뗀 뤼디거는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심정지가 왔던 왓포드 팬의 완쾌"라고 강조했다.
한편 첼시는 전반 29분 마운트의 골과 후반 27분 지예흐의 골로 승리했다. 왓포드는 전반 43분 데니스의 골로 한 때 경기의 균형을 맞췄으나 1위팀 첼시를 넘지 못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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