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코로나'...황희찬 "멀리서 찾아와 주신 팬들, 가까이서 인사 못해 죄송"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1.12.02 10: 35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가까이서 인사하지 못하는 팬들에게 SNS상으로 미안함을 전했다.
울버햄튼은 2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치른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 황희찬은 선발로 출전, 함께 나선 아다마 트라오레와 호흡을 맞췄다.

[사진] 황희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번뜩이는 움직임이 좋았다. 전반 25분 황희찬은 번리의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동료 덴동커르의 패스를 받아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다. 아쉽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5분에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은 단독 드리블을 통해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후 먼쪽 포스트를 보고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황희찬은 후반 39분 프란시스코 트린캉과 교체되기 전까지 총 2번의 슈팅(유효슈팅 1회)과 드리블 돌파 5번을 성공했다. 패스 성공률은 79%를 기록했다.
[사진] 황희찬 SNS 캡쳐.
경기 후 황희찬은 자신의 SNS을 통해 팬들을 찾았다. 멀리서 와준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다.
그는 먼저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승리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더 큽니다”라고 운을 뗀 뒤 “경기 끝나고 많은 팬 분들이 늦게까지 기다려주셨는데 제대로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최대한 많은 분들과 만나 뵈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요즘 영국에 다시 코로나 상황이 안 좋아져 팀 내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라 멀리까지 찾아와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가까이서 찾아뵙지 못할 것 같아 (SNS로) 인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황희찬은 “다 같이 노력해서 하루빨리 다시 만나는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또 한번 고마움을 드러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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