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을 보는 찰나의 순간, 그의 연기가 빛을 발한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12.02 15: 22

배우 주지훈이 '지리산'을 통해 다시금 연기 잘 하는 배우임을 보여주고 있다.
주지훈은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에 산과 사람을 지키는 강현조 역으로 출연, 캐릭터 본연의 매력을 살리면서 자신만의 색을 입히고 있다. 주지훈은 주지훈만의 개성과 매력으로 캐릭터를 풍부하게 그려낸다. 이를 통해 주지훈은 극의 몰입도와 재미를 높이며 배우로서 신뢰를 얻고 있다. 
주지훈은 극 중 강현조 그 자체로 살아 숨 쉬며 또 한 번 자신의 강점을 발휘한다. 맡은 배역에 온전히 녹아든 것은 물론, 흥미를 자극하는 캐릭터의 서사를 치밀하게 그려내 흡인력을 높이고 있다.

주지훈이 맡은 강현조는 과거 아끼는 후배를 잃은 후부터 산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환영이 보이기 시작한 인물. 더이상의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군인에서 산과 사람을 지키는 레인저가 되기로 결심했다. 서이강(전지현 분) 그리고 시청자에게 들려준 강현조의 이야기는 주지훈의 담담하지만 깊은 울림을 선사한 연기로 인해 빛을 발한다.
그는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것에 이어 장면 분위기에 맞는 유연한 연기로 극을 환기시키는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강현조에게만 보이는 환영들은 드라마의 본격적인 전개의 주요 설정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장르적 분위기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지훈은 환영을 보는 찰나의 순간, 미세한 표정과 감정의 변화까지 놓치지 않는 섬세한 연기로 긴장감에 불을 붙였다.
또한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안위를 먼저 챙기는 투철한 소명의식은 뜨거운 감동을, 긴박한 순간에서도 서이강에게 위트 넘치는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이완시키는 등 인간미 넘치는 모습은 잠시나마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이처럼 주지훈은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며 ‘지리산’을 이끌어간다. 전개 흐름에 따라 변하는 많은 감정을 눈빛과 표정에 담아내고, 대사의 템포와 톤에 변화를 주며 지리산의 레인저이자 강현조라는 인물로 특징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역시 주지훈'이란 반응을 얻고 있다. 주지훈이 남은 회차에서 선보일 호연에도 기대와 관심이 집중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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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리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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