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사퇴 선언’ 김사니 감독 대행, 서남원 감독에게 사과는 언제 하나 [오!쎈 김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2.02 18: 35

2일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전이 열리기 전 김천실내체육관. 취재진과 마주 앉은 김사니 기업은행 감독 대행이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서남원 전 감독과의 마찰로 팀을 무단 이탈했던 세터 조송화를 따라 사퇴 의사를 밝히고 팀을 떠났던 그는 구단의 설득으로 팀에 복귀했고 임시 지휘봉을 잡게 됐다. 누가 봐도 상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김사니 감독 대행은 23일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서남원 전 감독으로부터 모욕적인 말들을 들었다. 입에 담지 못할 폭언들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김사니 기업은행 감독 대행 / OSEN DB

이에 서남원 전 감독은 “그런 적이 없다. 폭언이 있었다면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김사니 감독 대행은 “지금은 시즌 중이다. 더 이상 이런 부분으로 더 말씀드리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한 발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했다.
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사니 감독 대행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저도 책임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저도 반성해야 할 것 같고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사의를 표하겠다"고 말했다. 
사의를 결심한 계기를 묻자 너무 죄송한 마음이 크고 이렇게 까지 불거질 일이 아닌데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고 우리 선수들이 여러 문제가 있지만 저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생각할때 제가 이 자리를 물러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서남원 전 감독의 폭언 진실 공방에 대해 “죄송하다.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공식기자회견 계획에 대한 물음에도 “아직 생각하지 못했다. 생각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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