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미(스톰)가 개인 통산 4승을 거뒀다.
김효미는 2일 상주 월드컵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21 상주 곶감컵 프로볼링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톱시드 최영미(볼링 어펙션)을 상대로 240-226으로 이겼다.
이로써 김효미는 지난 2019년 태백산컵에 이어 2년 만에 타이틀을 추가했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02/202112022249779645_61a8d29ccb6f4.jpg)
김효미는 7프레임까지 연속 스트라이크 행진을 펼치며 순조롭게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김효미는 8프레임서 스페어 미스를 범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김효미는 마지막 9, 10프레임에서 터키를 성공시켜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김효미는 경기 후 “2년 만에 타이틀을 추가해 기쁘다. 사실 8프레임 스페어 상황(3-6-9-10핀)은 평소에도 부담스러워했는데, 결국 미스를 범했다. 하지만 레인과 나의 라인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우승이 기쁘지만, 연이어 대회가 치러지는 만큼 남은 대회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에서는 지난해 데뷔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첫 공식투어에 선 왼손 신인 박근우(MK)가 정상에 올랐다. 전 국가대표 출신 박근우는 톱시드로 결승에 올라 문준오(스톰)를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여 279-237로 데뷔 첫 승리를 안았다.
박근우는 시작부터 9연속 스트라이크를 터뜨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비록 10프레임서 핀을 남겨 아쉽게 TV퍼펙트에 실패했지만, 스트라이크 10개로 279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근우는 지난해 이벤트 대회로 열렸던 구미컵에서 우승을 기록하는 등, 데뷔 전부터 최고 기대주로 손꼽혔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02/202112022249779645_61a8d29d201f2.jpg)
박근우는 “지난해 구미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논타이틀의 이벤트였기에 이 대회 우승을 꼭 차지하고 싶었다. 막상 우승을 차지하니 얼떨떨하다"면서 " TV파이널 중 유일하게 왼손이라서 자신감도 있었다. 비록 TV퍼펙트가 무산된 것이 아쉽지만 첫 우승에 만족하며, 사흘 후(5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최고의 선물이 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선 3위 결정전에서는 문준오가 박상필(스톰)을 266-217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단체전에서는 DSD(김태영, 윤여진, 정태화)와 팀 MK(김유민, 전귀애, 김연주)가 나란히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전통의 강호 DSD가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던 팀 미스틱브래그(김승민, 오세완, 홍성우)를 상대로 경기 후반에 나온 4배거(6~9프레임)에 힘입어 237-215로 승리했으며, 여자부에서는 팀 MK가 팀 에보나이트(임가혜, 유현이, 유성희)를 상대로 파운데이션 프레임서 역전에 성공해 192-181로 눌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