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로 나설 때 상대의 움직임을 한 박자 빨리 읽고 정리가 확실했다. 우승후보들 사이의 격돌에서 중국 올게이머즈가 웃었다.
올게이머즈는 2일 오후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CFS 2021 그랜드 파이널' 그룹스테이지 2일차 A조 블랙 드래곤과 경기서 2-0(10-6, 10-7)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올게이머즈는 2승째를 올리면서 조 1위 자리 가능성을 높였다.
개막전서 라자러스를 상대로 멋진 승리를 따낸 블랙 드래곤스였지만 중국 올게이머즈의 힘이 더 강했다. 전날 경기서 베트남 원팀을 완파했던 올게이머즈는 이날 경기서도 접전이라는 예상과 달리 압도적인 기량으로 블랙 드래곤을 손쉽게 요리했다.

1세트 초반은 접전이었다. 수비로 나선 블랙 드래곤이 1, 2라운드 방어에 성공하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올게이머즈가 3, 4라운드를 연달아 가져오면서 라운드 스코어의 균형을 2-2로 맞췄다. 접전은 계속됐다. 올게이머즈가 5, 6라운드를 잡으면서 4-2로 앞서나갔지만, 블랙 드래곤의 반격에 결국 전반부를 5-4로 마쳤다.
균형은 후반에 무너졌다. 수비로 나선 후반에서 연속으로 다섯 라운드를 승리한 올게이머즈는 1세트를 10-6으로 정리했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공격으로 나선 전반부에서 5점을 취한 올게이머즈는 후반부에서는 단 한 번만 상대 공격을 허용하면서 10-7로 2세트를 마무리, 경기를 2-0 으로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