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고 처음 온 안양’ 이재도, 다시 한 번 웃다 [오!쎈 안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12.03 20: 45

KGC 우승의 주역 이재도(30, KGC)가 처음으로 안양에 돌아와 웃었다.
창원 LG는 3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홈팀 안양 KGC인삼공사를 84-69로 이겼다. 9위 LG(6승 11패)는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KGC(10승 7패)는 연패에 빠졌다.
이재도는 지난 시즌 KGC의 우승멤버에서 주전가드로 활약했다. 이재도는 챔프전에서 제러드 설린저와 찰떡궁합을 보이며 경기당 14.5점, 3.5리바운드, 6.0어시스트, 1.3스틸로 맹활약했다. MVP는 설교수가 가져갔지만 그에 준하는 맹활약이었다.

비시즌 FA가 된 이재도는 LG와 계약기간 3년, 보수 총액 7억원(연봉 4억9000만원·인센티브 2억1000만원)의 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대박을 쳤다. 이재도는 LG에서 15점, 4.7어시스트로 변함없는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LG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경기 전 KGC는 이재도에게 우승반지 수여식을 거행했다. LG 유니폼을 입고 안양코트에 선 이재도의 모습이 아직은 어색해보였다. 지난 DB전에서 발목을 다친 이재도는 친정팀을 상대로 출전을 강행했다.
조성원 LG 감독은 “이재도와 아침에 미팅을 했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하더라. 일단 선발로 투입해보고 아프다고 하면 빼겠다”고 전했다.
2쿼터 막판 이재도가 자유투를 실패하자 안양 홈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재도가 안양에서 처음 겪어보는 일이었다. 이재도는 2쿼터 연속 5득점을 올리며 LG의 맹추격을 이끌었다.
이관희가 23점을 터트리고 마레이가 12점, 13리바운듣로 골밑을 장악한 LG가 승기를 잡았다. 정희재와 이관희는 4쿼터 막판 쐐기 3점포를 가동했다.
이재도 역시 종료 2분전 14점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했다. 이재도는 13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FA 대박의 바탕이 된 우승반지를 획득한 안양에서 이재도는 다시 한 번 웃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김성락 기자 / ksl0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