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사냥 성공’ 이재도, “우승반지 받으니 부담 싹 사라져” [안양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12.03 21: 21

이재도(30, LG)가 친정팀 사냥에 성공했다. 
창원 LG는 3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홈팀 안양 KGC인삼공사를 84-69로 이겼다. 9위 LG(6승 11패)는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KGC(10승 7패)는 연패에 빠졌다.
이재도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지난 시즌 KGC의 우승을 이끈 이재도는 이날 원정팀 선수로 안양을 방문해 우승반지를 처음으로 받았다. 이재도는 부상에서 돌아온 양희종, 오세근 등 전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코트 안에서는 양보가 없었다. 이재도는 13점, 6어시스트를 하며 군에서 전역한 박지훈(7점, 5어시스트)을 한 수 지도했다.
경기 후 이재도는 “LG 와서 첫 3연승이다. 기분 좋다. 몇개월 전까지 같은 팀이었고 동료여서 부담됐다. 반지가 내 품으로 오고 나서 그 마음이 싹 사라졌다. LG소속으로 경기에 더 집중했다”며 웃었다.
이재도는 지난 DB전 발목부상을 참고 뛰었다. 그는 “발목이 안좋았다. 부상 경기 못 뛸 정도는 아니었다. 다치고 스스로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 SK전을 이기고 휴식기가 있어서 아쉬웠다. 영상을 보면서 준비를 잘했더니 경기력이 잘 나왔다”며 기뻐했다.
이날 출전으로 이재도는 299경기 연속으로 경기를 뛰었다. 5일 삼성전에서 300경기 출전 대기록을 달성할 예정이다. 역대 네 명(이정현 490경기 중, 추승균 384경기, 주희정 371경기) 밖에 못 달성한 대기록이다.
이재도는 “299경기를 연속으로 뛰었는데 ‘다시 할 수 있을까?’ ‘오늘 무너지나?’ 싶었다. 멘탈을 잘 잡았다”며 대기록을 바라봤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김성락 기자 /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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