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이 모델 활동 당시 다이어트 후유증을 겪었다고 말했다.
3일에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배우 이희준의 아내이자 모델 이혜정이 게스트로 등장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이혜정은 "아이를 키우다보니까 오은영 선생님의 팬이 됐다. 남편도 내게 오은영 선생님이 했던 말이나 글을 보내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혜정은 "어렸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고 모델로 17년을 살았다. 근데 결혼하면서 이희준의 아내로 불릴 때가 많다.내 제3의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나의 커리어가 단절이 될까봐 두렵다"라며 "다음 목표를 뭔가 찾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혜정은 "농구를 그만두고 나서 돈 버는 게 이렇게 힘든지 처음 알았다. 카페도 키가 크니까 알바를 할 수 없었고 맥주집도 이름을 못 외워서 짤린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혜정은 "음식을 많이 먹을 때라 음식에 질릴 때 였다. 안 먹어도 배가 부르고 치마를 입었을 때 희열감을 느꼈다. 그런 희열감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혜정은 "신진대사가 좋아서 조금만 움직여도 살이 빠졌던 것 같다. 농구선수때 80kg이었는데 70kg까지 살이 빠졌다. 그때 모델 제의를 많이 받았다. 그땐 다 사기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혜정은 "그러다가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그때 가르쳐준 선생님이 운동을 해서 골격이 크다고 살을 빼라고 하셨다. 승부욕이 생겨서 일주일에 5kg을 뺐다. 이 분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거다. 운동을 해서 골격이 크니까 다이어트를 해야해서 하루에 샌드위치 하나를 먹었다. 배고프면 잠이 안와서 와인 한 잔 마시고 잤다. 그때 몸무게가 46kg이었다"라고 말했다.
이혜정은 "그때 찍은 다큐 영상을 봤는데 어려서 그렇지 정말 뼈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혜정은 "다이어트 때문에 월경을 하지 않았다. 그때 월경을 안 하는 줄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혜정은 "살 뺐을 때 독하다는 얘길 많이 들었다. 오빠도 좀 세다고 한다. 농구부 주장처럼 살지 말라는 얘길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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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