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잡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구단 최다인 5연승이다.
수원 KT는 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 83-76으로 승리하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 KT는 13승 5패로 2라운드를 마무리하며 단독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8승 9패를 기록, 공동 6위로 떨어졌다.
1쿼터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경기 초반 KT가 양홍석의 3점과 속공 득점으로 먼저 앞서나갔지만, 이후 한국가스공사가 이대헌, 알렉산더의 골밑 득점으로 반격하며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KT는 1쿼터 3분여부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3점슛을 많이 허용했다. 한국가스공사가 김낙현의 3점과 알렉산더의 자유투 득점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1쿼터는 18-16으로 한국가스공사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
![[사진] KBL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04/202112041847777682_61ab3e4c41aa9.jpg)
2쿼터에도 한국가스공사의 공세는 이어졌다. 두경민의 3점 슛이 들어갔고 알렉산더는 골밑에서 덩크로 득점을 터뜨렸다. 반면 KT는 허훈의 점프슛이 좀처럼 림을 가르지 못하면서 한국가스공사에 11점차 리드를 내줬다. 쿼터 막판 KT가 마이어스의 골밑 득점과 양홍석의 돌파 공격으로 격차를 좁혔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알렉산더의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전반은 한국가스공사가 41-34로 달아나며 끝났다.
3쿼터 들어 KT가 추격을 시작했다.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 정성우의 3점이 득점으로 이어졌고 양홍석도 3점 슛에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KT가 60-56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한국가스공사가 두경민의 3점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이후 KT는 양홍석의 돌파 득점과 자유투로 다시 반격하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쿼터 중반까지 양 팀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KT였다. 양홍석이 1분 47초를 남기고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리는 3점을 터트렸다. 종료 54초를 남기고 마이어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결국 KT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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