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전설 로만 바이덴펠러(41)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거뒀던 5-2 승리를 회상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오는 5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2021-2022 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리그 1위 자리를 놓고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도르트문트는 승점 30점(10승 3패)으로 2위에, 뮌헨은 31점(10승 1무 2패)으로 1위에 올라 있다.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데어 클라시커' 더비를 앞둔 4일 도르트문트의 전설적인 골키퍼 로만 바이덴펠러가 뮌헨과의 경기를 회상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독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최고의 순간으로 5-2 대승을 거뒀던 순간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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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2 시즌 당시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으며, DFB-포칼 4강에서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승부차기를 진행하는 고된 경기를 치렀다. 결국 뮌헨은 DFB-포칼 결승전에서 만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고전했다. 뮌헨의 하락세를 틈타 도르트문트는 압도적인 공세 끝에 5-2의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바이넫펠러는 "2012년 열린 뮌헨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 개인적인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결승전 5-2 승리"라고 설명했다.
바이덴펠러는 가장 좋았던 기억에 이어 가장 고통스러운 패배에 관한 기억도 밝혔다. 그는 "지난 2013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의 패배가 가장 고통스러웠다.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결승전은 흔치 않은 기회"라고 전했다.
당시 도르트문트와 뮌헨은 4강에서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를 꺾고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마누엘 노이어와 로만 바이덴펠러의 선방 쇼가 이어지던 이 경기 후반 15분 왼쪽 수비를 벗겨내고 들어온 아르연 로번의 패스를 마리오 만주키치가 받아 가볍게 밀어 넣으며 뮌헨이 선제골을 넣었다. 이내 단테가 마르코 로이스에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 킥을 내주었고 키커로 나섰던 일카이 귄도안이 성공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승자는 뮌헨이었다. 유럽무대 결승전에서 성사된 더비 매치답게 팽팽했던 승부는 후반 44분 결정됐다. 프랑크 리베리의 패스를 받은 아르연 로번은 도르트문트 수비진을 뚫고 득점에 성공하며 뮌헨이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한편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는 지난 8월 치른 뮌헨과의 첫 번째 경기 독일 슈퍼컵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또한 슈퍼컵을 포함한 최근 5경기에서 5연패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번 홈 경기를 통해 연패를 끊어내고 리그 1위에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