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영 감독대행과 악수' 김형실 감독 “IBK, 마음먹고 하니 완벽하네” [화성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2.05 17: 25

“IBK 선수들은 마음먹고 하니 완벽하게 하더라”
페퍼저축은행은 5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20-25, 11-25)으로 패했다. 최근 7연패 부진이다.
김형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고 이기고를 떠나서 경기를 제대로 하지 못한 내 책임이 크다. 신나고 재밌게 하려고 했는데 범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경기가 됐다. 연습을 잘못시킨 것 같다. 자신감이 없어서 서브 리시브도 흔들리고 공격도 미스가 많이 나왔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OSEN DB

“이것이 우리의 현주소”라며 안타까워한 김형실 감독은 “앞으로 더 갈고 닦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했지만 부족한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연습 부족과 경험 부족이 가면 갈수록 나타나는 것이 보인다. 차근차근 하나씩 연습을 해서 안정을 되찾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줘야 할 것 같다. 다시 한 번 해보겠다”라고 새롭게 마음을 다잡았다.
상대팀 IBK기업은행은 김사니 감독대행이 악수 거부를 당할 정도로 배구계 전반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고 결국 지난 2일 사퇴했다. 다른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악수 거부에 동참했던 김형실 감독은 이날 안태영 감독대행과 평범하게 악수를 나눴다.
김형실 감독은 “사실 안태영 대행을 잘 모른다. 나와 직접적으로 만나본 분이 아니라 특별히 이야기할 것이 없었다. 그냥 축하하고 수고했다고 말했다. 김사니 감독대행이 아니니 악수를 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IBK 선수들은 마음먹고 하니 완벽하게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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