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수원 삼성 2-0 제압...'지역더비' 무패・5위로 시즌 마감[오!쎈 수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1.12.05 16: 51

 수원FC가 ‘수원 더비’에서 이겼다.
수원FC는 5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이하 수원 삼성)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파이널A에 속해 있다. 이날 패배로 1부 리그에서 강등되는 일은 없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수원FC(승점51)는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수원 삼성(승점 49)은 6위로 마감했다.

[사진] 이영재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역 더비인 만큼 선수들은 자존심을 걸고 경기에 임했다.  올 시즌 수원 삼성을 3번 만나 무패(2승1무)를 하던 수원FC가 이번에도 웃었다. 최종전 승리라 기쁨은 더 크다.
수원FC는 전반 30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오른쪽 박스 모서리에 있던 양동현은 바로 앞에 있던 무릴로에게 패스했다. 무릴로는 가볍게 툭 쳐 라스에게 볼을 내줬다. 아크 정면에 있던 라스는 먼쪽 골대를 보고 수원 삼성의 골망을 노렸다. 그러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수원 삼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37분 정상빈은 박스 우측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허공을 갈랐다.
수원FC 쪽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40분 라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때 흐른 볼을 이영재가 낚아채 아크 정면에서 슈팅해 골을 뽑아냈다. 이영재는 앞서 올 시즌 3차례 수원 삼성과 맞대결에서 두 골을 넣었다. 이날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시즌 5호골(30경기).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는 후반에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9분 문전에 있던 라스가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 3명을 뚫은 뒤 옆에 있던 정재용에게 공을 내줬다. 정재용은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 삼성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 삼성도 추격의 고삐를 풀지 않았다. 김태환이 수비 세 명을 앞에 두고 낮고 빠른 슈팅을 했다. 하지만 골키퍼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이후 양 팀 어느쪽에서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수원FC는 두 골을 잘 지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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