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짐승남들!..이준호x옥택연, 사극도 10점 만점에 10점~(종합)[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12.06 14: 58

10점 만점에 10점을 외치며 웃통을 벗어던지던 ‘짐승돌’, 우리 집으로 가자며 야릇하게 유혹하던 ‘으른 오빠들’이 한복을 입더니 달라졌다. 사극으로 안방을 다시 한번 접수한 2PM 옥택연과 이준호다.
옥택연은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에서 라이언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라이언은 청천벽력 같은 어사 임명으로 인생 역변을 맞은 매너리즘 공무원인데 기별 부인(이혼녀) 조이(김혜윤 분)를 만나 새롭게 눈 뜬 캐릭터다.
옥택연으로서는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했다. 전작인 ‘빈센조’와 전혀 다른 이미지로 돌아온 만큼 시작 전부터 기대가 쏟아졌다. 점수? 당연히 합격점이다. 옥택연은 스윗함과 진지함, 엉뚱함과 유쾌함을 넘나드는 팔색조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워낙 연기에 대한 진정성이 높은 배우라 가능한 일이다. 옥택연은 기존의 근엄한 암행어사 느낌에 예능에서 얻은 ‘옥빙구’ 매력을 자연스럽게 추가해 신선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웃기고 설레고, 다 되는 ‘사극 택연’이다.
그런가 하면 이준호는 MBC 드라마 시청률을 책임지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차기 군주 이산으로 분한 그는 기존의 정조를 그렸던 이서진, 현빈 등과 결이 다른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설레고 애틋한 로맨스부터 왕좌를 둘러싼 궁중 서사의 긴장감까지 모두 이준호의 몫이다. 첫 방송 전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그가 이산 캐릭터를 얼마나 열심히 연구하고 준비했는지 공개됐던 바. 그의 진심이 안방에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
무엇보다 시청률 면에서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조선에서도 섹시미를 발산한 그 덕분에 '옷소매 붉은 끝동'은 파죽지세 시청률 상승을 이어가며 모처럼 MBC 드라마국에 기분 좋은 두 자릿수 시청률을 안기고 있다.
‘짐승돌’ 2PM으로 시작했지만 어엿한 배우로 자리매김한 옥택연과 이준호다. 사극까지 해내는 찐 오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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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사와 조이, 옷소매 붉은 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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