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 중 극장골이 터지자 너무 좋은 나머지 감독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집트 2부리그의 알 마지드는 지난 2일 알 자르카와 경기에서 후반 47분 모하메드 사드의 극장골이 터져 1-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강등위기였던 알 마지드는 7위로 올라섰다.
그런데 그 순간 알 마지드의 감독 아드함 엘 셀하다르(53)가 너무 기쁜 나머지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강등권이었던 팀이 중위권으로 올라선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것.

아드함은 대기하고 있던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현장에 있던 제자들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이집트 프로리그는 아드함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6일간 경기를 열지 않고 그를 애도하기로 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전세계의 축구팬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팬들은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이다”, “그래도 가장 기쁜 순간에 유명을 달리해 어찌보면 행복한 일이다”, “얼마나 좋았으면 그랬을까”라고 고인을 위로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유튜브 사다 엘 바라드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