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아쉽지만' 울산, 'K리그1 2021 베스트11' 최다 배출...무려 4명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2.07 16: 13

이번 시즌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느꼈을 울산이지만, ‘K리그1 2021 베스트11’에 4명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7일 서울 홍은동의 스위스 그랜트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2021 베스트11’ 명단을 발표했다.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공개된 K리그1 2021 베스트11은 공격수에 라스(수원FC)-주민규(제주)가 선정됐고 미드필더에 바코(울산)-세징야(대구)-이동준(울산)-임상협(포항)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에는 강상우(포항)-불투이스(울산)-홍정호(전북)-이기제(수원)가 선정됐고 골키퍼에는 조현우(울산)가 뽑혔다.

특히 준우승팀 울산은 4명의 선수를 베스트11에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미드필더에 선정된 바코는 올해 2월 울산 소속으로 처음 K리그1에 입성해 9골 3도움을 기록,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바코와 함께 이름을 올린 이동준은 올 시즌 소속팀 울산에서 가장 많은 득점(11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바코는 "코칭 스태프들과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이 상을 받게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함께 소감을 밝힌 이동준은 "홍명보 감독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이)청용이 형을 비롯한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선수로서 빛을 보게 해준 김학범 감독님과 조덕제 감독님께 감사를 표한다. 경기장에 항상 찾아와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울산 팬들께 감사하다. 날씨가 좋으나 흐리나 찾아와 함께 뛰어 주셔서 도움이 됐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베스트11 수비수에 선정된 불투이스는 총 31경기를 소화하며 울산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고 조현우 골키퍼는 38경기 전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골문을 지켰다. 또한 올 시즌 K리그1 모든 골키퍼를 통틀어 가장 많은 클린시트(15회)를 기록했다. 이로써 조현우는 2015 시즌부터 7시즌 연속(2015, 2016 시즌은 K리그2)으로 시즌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조현우는 "울산에서 2년 동안 시즌을 보내며 많은 것들이 바뀌고 많은 것들이 좋아졌다. 홍명보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분들, (이)청용을 비롯해 여러 형들에게 감사하다. 항상 먼 길까지 와서 응원해준 팬들께도 감사하다. 남은 12월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라겠고 내년에 있을 월드컵에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메리크리스마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불투이스는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이다. 투표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지난 3년 동안 K리그에서 뛰면서 만났던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가족들과 한국에서의 좋은 기억을 평생 간직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북의 우승을 이끈 홍정호는 감독 12표 중 10표, 주장 12표 중 10표, 미디어 118표 중 109표로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홍정호는 2010, 2019, 2020 시즌에 이어 올 시즌 4번째 베스트11을 수상했다.
홍정호는 "곁에 좋은 선수들이 있었기에 최소 실점으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나원큐 K리그 1 베스트11
GK 조현우(울산)
DF 강상우(포항), 불투이스(울산), 홍정호(전북), 이기제(수원)
MF 바코(울산), 세징야(대구), 이동준(울산), 임상협(포항)
FW 주민규(제주), 라스(수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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