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훈 이어 최완영도 승전보.. 한국, 첫날 출발 무난[3쿠션 세계선수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2.08 00: 15

서창훈(시흥시체육회, 세계랭킹 35위)에 이어 최완영(전북, 32위)도 승전보를 전했다. 
최완영은 8일(한국시간) 새벽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의 파크 리젠시 샤름 엘 셰이크 리조트에서 끝난 '세계캐롬연맹(UMB) 3쿠션 세계선수권' 조별예선 K조 1차전 크리스티안 에르난데스(멕시코)와 경기에서 40-28(25이닝)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서창훈에 이어 최완영까지 연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최완영은 다음날 마틴 혼(독일)과 대결을 통해 32강 진출을 타진한다. 이번 대회는 48명의 선수가 3인 1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거친 뒤, 각조 1, 2위가 32강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최완영은 1승을 확보, 본선 진출이 한결 유리해졌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선공으로 2점을 치며 출발한 최완영은 11이닝까지 17-16으로 힘겹게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12이닝째 6점을 몰아치면서 23-16으로 점수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소강상태였던 최완영은 17이닝에 4점, 18이닝에 3점을 더하면서 31-24로 앞섰다. 승기를 굳힌 최완영은 이후 차곡차곡 점수를 더하다 24이닝째 4점, 25이닝째 마지막 2점을 더하면서 먼저 마지막 40점 고지를 점했다. 
한국 선수단 중 선봉에 선 서창훈은 하비에르 베라(멕시코, 84위)와 H조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40-15(27이닝)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서창훈은 다음날 홈 이점을 가진 사메 시돔(이집트, 9위)와 맞붙어 32강 진출을 노린다. 선공에 나선 서창훈은 초구를 놓쳐 불안한게 출발했다. 하지만 13이닝에 하이런 10점을 기록하는 등 서서히 몸이 풀리면서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세계선수권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월드컵과 다르다.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팀으로 나서는 국가대항전이다. 때문에 3위 이상 입상자에게는 연금포인트가 주어진다. 세계랭킹을 좌우하는 UMB 랭킹포인트도 가장 높다. 월드컵 우승자가 80점인 데 반해 세계선수권 우승자는 120점, 준우승자는 81점을 갖게 된다. 3쿠션 당구 최고 대회인 셈이다. 우승상금은 2만 유로(약 2600만 원), 준우승자에게는 1만 2000유로(약 1600만 원), 3위 2명에게는 각각 7000유로(약 900만 원)가 수여된다.
세계 선수권은 2019년 덴마크 라네르스에서 개최된 이후 2020년 터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이번 대회도 당초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결국 연기되면서 샤름 엘 셰이크 월드컵 개최 장소와 같은 파크 리젠시 샤름 엘 셰이크 리조트로 최종 결정됐다. 
한국 선수단은 세계랭킹 6위 김행직(전남)을 비롯해 허정한(경남, 11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5위), 최완영(전북, 32위), 서창훈(시흥시체육회, 35위), 이충복(시흥시체육회, 108위) 6명이 출전했다. 한국은 2014년 최성원 우승 이후 7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지난주 열린 샤름 엘 셰이크 월드컵을 통해 4년 반만에 해외 월드컵 출전에 나선 이충복은 8일 새벽 1시 롤란드 포톰(벨기에)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파이브앤식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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