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불러줘' 고은아, "평생 내 애정곡 예약" 자서곡 '작은 방'에 폭풍 오열 [Oh!쎈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1.12.08 00: 59

고은아가 자서곡을 듣고 눈물을 보였다. 
7일에 방송된 MBC에브리원 '나를 불러줘'에서는 게스트로 등장한 고은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곡을 듣고 오열했다. 
이날 고은아는 "가족들과 사이가 안 좋았다. 내가 그동안 번 돈이 가족들한테 갔다고 생각하니까 원망스러웠다. 근데 내가 힘드니까 다시 찾게 되고 내가 원망스러운 말도 많이 했는데 내가 힘드니까 손 잡아주는 건 가족밖에 없더라"라고 말했다.

고은아는 "동생이 먼저 유투브 채널을 개설해서 1년 정도 했는데 망했다. 새롭게 시작했는데 내가 잠깐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아서 잘 됐던 것"이라며 "동생이 나를 보는 시선으로 카메라를 찍어서 잘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은아는 가사 의뢰서 '피지 못하는 꽃' 이라는 단어를 써달라고 의뢰해 눈길을 끌었다. 고은아는 "나는 나팔꽃을 좋아한다"라며 "원룸방에서 햇빛 안 들어올 때 그때 내가 예뻤던 것 같다. 내가 예뻤던 나이인데 이걸 왜 세상에 보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피지 못했던 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고은아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 '작은 방'이 공개됐다. 레이디스코드의 소정이 스페셜 보컬로 등장했다. 소정은 "예상하지 못했던 가사가 많이 나와서 당황했다"라고 곡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소정의 노래를 들은 고은아는 눈물을 쏟았고 소정을 따뜻하게 안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은아는 "너무 감사한 게 가사 하나 하나 들으면서 그때 생각이 다 났다. 천장 보면서 언제 해가 뜨나 계속 울었다.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 했다. 그때 생각이 너무 많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은아는 "다음에 구구절절한 사랑을 할 테니까 또 해주시면 안되냐"라며 "다음에는 결혼을 할 테니까 축가 만들어주시면 안되냐. 여기 만족도 100%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래를 부른 소정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안 나오길 내심 바랐다. 나도 울 것 같았다"라며 "공감이 되게 많이 됐던 곡"이라고 말했다. 고은아는 "이 곡 평생 내 애정곡이다"라며 "나는 솔직히 힘든 얘기 하는 거 정말 싫어한다. 내가 불쌍해보여서 싫었는데 너무 고맙다. 제작진 왜 그러냐. 어떻게 이런 사람을 모셔놓은 거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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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에브리원 '나를 불러줘'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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