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불러줘' 고은아, "과거 마음대로 나 혼자 은퇴…동생 미르가 큰 힘"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1.12.08 08: 31

고은아가 동생 미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7일에 방송된 MBC에브리원 '나를 불러줘'에서는 게스트로 배우 고은아가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곡을 선물 받았다. 
고은아는 배우로서 차기작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고은아는 "12월 중에 '대충 살고 싶습니다'라는 숏폼드라마가 공개된다. 캐릭터가 감사하게 실제 내 성격과 비슷하다. 화장도 안하고 맨얼굴로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은아는 "30대에 연애는 어떻게 하고 돈은 어떻게 버나 이런 내용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만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고은아는 자서곡 의뢰서에 대해 운을 띄웠다. 고은아는 "사람들이 다 내가 밝고 댄스곡만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발라드를 더 좋아하고 밝다고 할 수 없는 어두운 면도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은아는 "모델은 중학생 때 데뷔하고 고등학교 1학년 때 TV에 데뷔했다"라며 "나는 일과 사람 때문에 환경도 바뀌고 질도 바뀌면서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김정민은 "사람한테 상처받지만 결국 해답은 사람이더라"라고 공감했다.
고은아는 "일과 사람 때문에 방송 일을 접었다가 다시 일과 사람 때문에 하게 되더라.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고은아는 "중요한 시기에 꼭 해야할 경험을 다 놓치고 나이를 먹은 것 같다"라며 "나는 학창시절이 없다. 중학생때 친구 한 명있고 고등학생때 친구는 한 명도 없다. 수학여행도 가지 않았고 교복을 입었던 시절이 모델 때문에 교복을 입었던 횟수가 더 많다"라고 회상했다. 
고은아는 "은퇴를 생각한 게 아니라 나는 내 나름대로 혼자 은퇴를 했다"라며 "회사에서 나오고 나서 연락이 오긴 했는데 다 거절했다. 나 은퇴했다고 했다. 거기서 또 멘탈이 무너졌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고은아는 "뭘 배우기엔 늦은 것 같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나 고민했다. 그러고 있는데 남동생이 먼저 나한테 누나 나와서 하고 싶었던 말 다하라고 하더라. 에라 모르겠다라고 하고 했다. 나란 사람을 자유롭게 해볼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고은아는 "남동생이 동기부여를 준 게 내 이상형은 누나였어라는 말이다"라며 "과거형이 되버렸는데 나는 누나를 존경할 거야라고 해줬다. 누군가한테 존경을 받는다는 건 좀 특별하더라.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은아는 "동생이 지금도 내가 촬영갈 때 우리 아티스트 잘하고 와라라고 해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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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를 불러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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