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불러줘' 고은아, "생활고 원룸살이→가족 원망하며 멀어진 적 있어"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1.12.08 06: 56

배우 고은아가 가족과 멀어졌던 이야기를 전했다.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나를 불러줘'에서는 게스트로 배우 고은아가 등장해 힘들었던 시절을 이야기하며 자서곡 '작은 방'을 선물 받았다. 
고은아는 유투브 채널 수익 배분에 대해 공개했다. 고은아는 "활약상에 따라 나누는데 10중에서 내가 6이고 나머지는 둘이 나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세윤은 "고은아씨 채널은 광고가 엄청 붙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진지한 눈빛을 보여 폭소케 했다. 

고은아는 빅마마의 '연'을 이야기하며 "이 노래를 들으면 내가 부르는 게 상상이 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KCM은 "이영현씨가 나와 절친이다. 연락을 자주 하는데 이렇게 들으니까 좋다"라고 말했다. 
고은아는 "제일 힘들었던 건 경제적인 부분이었다. 월세를 내면 다음 월세가 내일로 다가오는 것 같았다"라며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돈이 없어도 얘기하지 못했다. 엄마가 오시면 10만원씩 주고 가셨는데 그게 동아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은아는 "어쩔 수 없이 선물 받았던 물건을 많이 팔았다"라며 "원룸에서 살고 있었는데 자괴감에 많이 빠졌다. 언제 이 천장이 무너지나 천장만 보고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고은아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자가 집이 생긴 건 아니다. 공간만 더 넓어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고은아는 "그때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나한테 전화를 했다. 안 받을까봐 걱정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은아는 동생 미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고은아는 "미르가 전화를 하는데 장난처럼 놀리듯이 얘길 한다. 어느 순간 얘한테 힘든 얘길 하니까 얘가 먼저 나한테 손을 내밀었다"라고 말했다.
고은아는 "가족들과 사이가 안 좋았다. 내가 그동안 번 돈이 가족들한테 갔다고 생각하니까 원망스러웠다. 근데 내가 힘드니까 다시 찾게 되고 내가 원망스러운 말도 많이 했는데 내가 힘드니까 손 잡아주는 건 가족밖에 없더라"라고 말했다.
고은아는 "지금의 나는 너무 행복하니까 앞에는 힘든 얘길 해도 끝에는 희망적인 얘기, 응원해주는 얘길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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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에브리원 '나를 불러줘'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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